수출금융 축소말라|통화 환수효과보다 수출에 큰 타격<경제 4단체서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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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한상의·전경련·무협·중소기협 등 경제4단체는 6일 최근 정부가 또다시 수출금융 융자단가의 대폭적인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수출지원금융을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한편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운용해 줄 것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경제4단체는 이날 모임을 갖고 경제여건 호전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계속적인 평가절상과 엔화강세에 따른 수입원자재가격 상승 및 높은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므로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정착될 때까지 수출지원금융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되 부득이 축소조정할 경우에도 수출업계가 충분히 적응해 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조정해줄 것을 공동 건의했다.
특히 작년말 기준으로 무역금융이 총통화(M2)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므로 무역금융을 10% 축소할 경우 통화환수효과는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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