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컨포 이재필 아쉬운 "원맨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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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양대 이재필이 승부에 울고 기록에는 웃었다.
국가대표이자 한양대 왼쪽 주공격수인 이재필 (3년. 23)은 1일의 제4회 대통령배 배구대회 대 성대전에서 무려 76개의 스파이크를 성공시켜 이대회 최다강타 성공의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85년1월24일(장충체) 제2회대회에서 경기대 이채언 (현 현대자동차서비스) 이 대한전경기에서 기록한 65개.
이재필은 이날 모두1백36개의 스파이크를 날려 득점22개, 서브득권 54개 등 76개의 강타를 성공시켜 56%의 공격성공률을 마크했다. 블로킹에서도 6개를 성공했고 서브득점 1개를 올렸다.
이재필의 발군의 활약에도 한양대는 신인 마낙길과 노진수가 콤비를 이룬 성대에 3-2로 졌다.
한편 같은 한진그룹 소속으로 형인 대한항공은 아우격인 인하대에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2승3패를 마크, 형의 체면을 세웠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가 태광산업을 3-0으로 꺾고 5연승으로 6강 진출이 확정됐고 미도파는 효성에 고전 끝에 3-2로 신승, 3승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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