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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걸린 아들 23년간 헛간에 가둔 비정한 부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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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처]

[사진 더 선 캡처]

아들이 정신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23년간 헛간에 가둔 부모가 있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더 선은 23년간 헛간에 갇혀 있었던 아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모는 아들이 정신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23년간 아들을 가뒀다.

중국 허난 성에 사는 루지(Lu Zhi, 41)는 그가 18살일 때 모은 돈을 도난당하고 정신병 증세를 보였다. 부모가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원비가 너무 비싸 부모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부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아들의 발목을 쇠사슬로 묶고 헛간에 가둬버린 것이다. 아들은 소가 자는 짚 위에서 부모가 주는 밥을 먹으며 23년의 세월을 보냈다.

아들이 구출되었을 때, 그의 정신병은 더 심각해진 상황이었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서 문제를 보였고 주변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부모는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까봐 헛간에 가뒀다. 매일 세 끼씩 먹여 줬다"고 변명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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