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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호위함 1단계 사업 종료…9일 해군에 인도된 광주함은

중앙일보

입력

해군의 호위함 세대교체를 위한 1단계 사업이 끝났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9일 "차기 호위함 6번함인 광주함을 오늘 해군에 인도했다"며 "향후 5개월동안 전력화 평가를 거친후 내년 3월부터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2006년부터 2026년까지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1500t급)을 대체하는 차기 호위함을 국내 건조하는 사업을 3단계(Batch-Ⅰ,Ⅱ,Ⅲ)로 추진하고 있다. Batch-Ⅰ은 2300t급, Ⅱ는 2800t급(8척)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Batch-Ⅲ의 크기나 사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해군에 인도된 광주함은 6척을 건조하기로 한 Batch-Ⅰ의 마지막 함정이다.

광주함은 한국 해군에 처음으로 탑재된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비롯해 함대함미사일(해성), 장거리 표적 탐지 3차원 탐색레이더, 대함유도탄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잠수함 탐지 선체고정식음탐기(소나)를 갖췄다. 또 잠수함 공격용 경어뢰인 청상어 등을 탑재해 대함전·대공전·대잠전 및 대지전 등 다양한 임무능력을 국내 개발무기체계로 수행할 수 있다. 방어능력과 공격력을 대폭 강화한 셈이다.

<광주함 제원>

- 길이×폭 : 114.3m×14m
- 경하톤수 : 2,300톤
- 최대/순항 속력 : 30/18kts
- 승조원 : 130여명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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