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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15분 만에 굳은 표정으로 국회 떠난 박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여 분 만에 정 의장과 회동을 마친 박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국회 본청을 나와 자동차로 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영접은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맡았다. 우 총장은 국회 본청 앞까지 나와 박 대통령을 맞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본청 안에서 박 대통령을 맞았다. 정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악수한 뒤 계단을 올랐다.

반면 박 대통령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며 입장해 뒤 따르는 정 원내대표의 표정이 대조를 이뤘다.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로텐더홀 계단에서박 대통령을 맞았다. 정 의장을 만나러 가는 길목이다.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에서 손떼라', '이게 나라냐', '박근혜 하야' 등의 손 팻말을 미리 준비한 이들은 박 대통령이 도착할 때와 떠날 때 "박 대통령 하야 하십시오"라며 구호도 외쳤다.

이날 1시간 여가 걸릴 거라 예상됐던 회동은 박 대통령이 들어간지 13분 만에 의장실을 나오면서 종료됐다. 미소를 지어보이던 도착 때와 달리 의장실을 나온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향하는 차에 오를 때까지 내내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국회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영접 나온 우윤근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영접 나온 우윤근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기다리고 있던 정신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뒷모습)을 보며 밝게 웃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기다리고 있던 정신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뒷모습)을 보며 밝게 웃고 있다.

웃으며 의장실로 향하는 박 대통령 뒤로 굳은 표정의 정 원내대표가 뒤따르고 있다.

웃으며 의장실로 향하는 박 대통령 뒤로 굳은 표정의 정 원내대표가 뒤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이 지나는 길목에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이 지나는 길목에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박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박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야당 보좌관들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야당 보좌관들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자동차에 오르고 있다.

박 대통령이 굳은 표정으로 자동차에 오르고 있다.

박종근·전민규 기자 jun.minky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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