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개헌정국에 경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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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의 87국정연설에 대해 민정당 의원들은 합의개헌에 대한 강력한 촉구가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개헌정국운영의 초점을 합의개헌을 의한 구체적인 실현에 맞추어 배전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한당직자는 「중대결단」대목에 대해 『국정최고책임자로서 안정속에서 국민을 이끌고 나가야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지지부진한 개헌정국에 어떤 「경종」을 울릴 필요를 느꼈던것 아니냐』고 해석.
이 당직자는 『현재 정당간의 협상 움지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정치인 모두가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현시점에서의 합의개헌을 위한 현실적 방안은 이민우구상을 여야가 협상테이블로 확고히 올려 놓는일』이라고 강조.
TV를 통해 연설을 경청한, 당직자들은 연설이 끝난뒤 모두 박수를 쳤는데 심대변인은 기자실에 내려와 당초 만든 논평문안중 「국회에서의 합의개헌」·「정당간 합의개헌」·「최선의 합의개헌노력」·「합의개헌 성사」라는 대목에서 「합의」라는 두자를 빼고 단지 개헌이라고만 발표해 주목을 끌었으나 심대변인은 합의라는 말이 너무 많이 들어가 뺀것일 뿐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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