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일에만 규모 2.0 이상 여진 세 차례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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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규모 5.8의 강진이 일어났던 경북 경주 지역에 3일 하루에만 규모 2.0이 넘는 여진이 세 차례나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에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점에서 규모 2.1 여진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2분과 10시 36분에도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점에서 각각 규모 2.3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들 여진 발생지점은 9월 12일 지진이 발생했던 진앙과 인접한 곳이다.

특히 이날 오전 10~11시 사이 한 시간 동안에만 규모 1.5 이상 3.0 미만의 여진이 3회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여진은 총 512회이며, 규모 1.5~3.0 미만이 493회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규모 3.0~4.0 미만의 여진이 17회, 규모 4.0~5.0 미만의 여진이 2회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31일 사이 사흘 동안에는 규모 1.5 이상의 여진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등 여진 횟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은 오전 11시까지만 4차례의 여진이 발생,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찬수 기자 kng.chansu@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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