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불 노동자파업 계속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3주일동안 계속된 프랑스의 철도노동자 파업은 6일 가스·전력노동자·파리지하철·부두노동자들에게 번져 「시라크」수상정부가 큰 위기에 빠져들 국면을 맞았다.
「시라크」내각의 경제정책, 특히 임금인상억제조치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원과 그밖의공공부문노동자 수천명은 이날 파리 시가를 행진, 바스티유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했으며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도 약3천명의 노동자가 데모를 벌였다.
그러나 「시라크」수상은 임금을 억제하고 인플레를 퇴치하려는 그의 경제정책에서 일보의 후퇴도 하지 않겠다면서 파업노동자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프랑스 최대의 노동총동맹(CGT)을 비롯한 노조들의 요구로 6일 단행된 가스·전력·부두·체신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파리를 비롯한 전국 8개 주요도시에서 수시간에 걸친 단전사태가 벌어졌다.
이밖에도 대중교통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는데 버스의 운행비율은 65%, 열차운행은4O%, 파리지하철은 50%였다.
이때문에 파리 시민들은 도보 또는 롤러스케이트로 출근해야했고 부두노동자의 파업으로 프랑스 항구들의 활동이 중지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