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합격선 평균5점 높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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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7학년도 대입합격선은 올해보다 평균5점쯤 높아진다.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3점,자연계가 8점씩 높아질것으로 보인다.
내년입시에서는 또 학력고사자연계응시자의 인문계지원 연류현상이 두드러진게 나타나고 안전합격을 겨냥한 하행지원추세가 지원판도를 지배하는 가운데 접수창구앞은 전례없이 극심한 대혼란이 빚어질것같다.
이는 대입학력고사결과 3백점이상의 고득점자가 4천1백24명에 이르러 지난해 2천5백68명 보다 1천6백명 가까이 늘어나는등 전반적인 수험생득점분포가 지난해와는 판이해진데다 88학년도부터 선지원-후시험으로 지원대학에서 주관식문제가 30%비중을 차지하고 대학에 따라 과목별가중치부담까지 안게됐으며 3백점 이상의 고득점차증 자연계가 인문계의 1·7배에 이르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를 비롯, 연·고대능 명문대 입시창구는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북새통을 이루게됐고 막판까지 안전합격위주의 하향지원이 계속 될 경우 명문대는 물론 중위권대학에서도 학과 따라서는 지원수가 모자라는 공동 현상이 예상된다.
또 지방고교출신자가 고득점대에 크게 부상, 이들의 향배가 해당지역에 국립종합대와 서울소재 명문대합격선을 크게 좌우하게 됐다.
한편 대학입시전문기관과 일선고교진학지도교사들은 29일 발표된 학력고사득점분포가 상위권의 경우 지난해보다 인문계가 3점, 자연계가 8점정도 높아지면서 서울대·고대·연대를 비롯 각대학의 합격선이 그만큼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에 따르면 합격선은 서울대전자공학과가 가장높은 3백16점선이 예상되고 물리학과가 3백15점선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서울대미생물학과3백13점으로 올라갈 예정.
인문계의 경우 예상합격선 상승폭이 자연계에 비해 약간 둔하기는 하나 번대 3백7점, 경제학과 3백5점등으르 지난해보다 2∼9점 높아진다.
서울대의 경영·영문·정치·외교·사회과등 인기학과는 적어도 2백99점 이상이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대·고대의 예상합격선도 대체로2~5정도로 높아질 전망으로 연대의예과 2백98점, 경제과 2백72점, 경영과2백85점, 영문과 2백72점등으로 전망됐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최근 기학과 판도가 종전의 취업위주에서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분야로 바뀜에 따라 소위명문대의 기초과학·어문학·사학계열 학과들의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방대학은 사범계열 합격선이 강세, 경배인·부산인·교여대의 영어교육과는 2백72점대 이상이 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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