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둔 소나기식 수출 줄어 일선세관 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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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저에 힘입어 우리경제가 크게 좋아지면서 연말이면 밀어내기식 소나기수출로 곤욕을 치르던 일선세관의 통관창구는 예년보다 훨씬 여유있는 모습.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출목표를 의식한 당국의 성화 때문에 12월에 들어서면 수출업체들이 통관을 서둘러 수출신고건수가 격증했지만 올해는 이미 올 목표액 3백30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수출입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세관의 경우 매년 연말이면 수출신고건수가 평소보다 50∼1백%까지 늘어 임시개청요청이 잦았으나 올해는 이 같은 현상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다른 세관들도 마찬가지라고.
이에 따라 관세청도 예년과는 달리 일선세관에 수출독려반 편성을 지시하지 않는 대신 중소업체의 수출애로 해결에 힘쓰도록 한바있다.
한편 일부 수출업체들이 신정연휴기간 중에도 수출통관을 할 것으로 보고 일선세관에서는 3∼4개조로 임시개청반을 편성, 교대근무를 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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