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속인 비대표 대폭 교체|아시아 청소년농구 부정선수 6명포함 11명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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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닐라=제정갑특파원】연령제한규정(19세이하)을 위반한 부정선수로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던 필리핀 청소년 남자농구대표팀은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한것으로 밝혀졌다.
28일 마닐라 니잘 콜로세움에서 개막되는 제9회 아시아 남녀 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필리핀남자대표팀은 27일 현지확인결과「알란·카이티」등 연령초과선수 6명을 포함, 당초 대표팀에 끼였던「베난시오」1명을 제외하고 11명이 모두 다른 선수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팀은 지난 서울아시안게임에 출전(동메달)했던 9명의 선수를 모두 청소년 대표팀으로 기용, 이중 6명이 나이를 속인 부정선수로 알려졌었다.
필리핀체육회는 지난 11월 초스타 지를 포함, 현지언론등의 부정선수 폭로에 따라 시비가 발생하자 11월중순쯤 팀을 개편했다고 밝히고 새로 구성된 팀의 명단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에게 제시했다.
필리핀체육회측이 제시한 명단에는 서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는 없다.
필리핀농구협회의「마르테리노」전무이사는『아시아청소년대회를 말썽없이 치르기위해 새로 팀을 구성, 하자는 없다. 물의를 일으킨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희(이병희) 아시아농구연맹(ABC) 회장과 임문택(임문택·말레이지아)사무총장은 이번대회를 앞두고 연령위반 선수를 철저히 가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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