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은 단답·완성·논문형|문답으로 풀어본 88학년 대학입시지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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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문교부가 24일 확정 발표한 88학년도 대학별입시 요강지침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문제 출제는.
▲현행 대입학력고사와 같이 중앙교육 평가원에서 맡아 전·후기 대학 및 전문대학으로 나눠 3번 출제한다. 평가원이 인쇄해서 각 대학에 나눠준다.
대학은 현행과 같이 인문·자연· 예체능 계열별로 9개 과목을 출제한다.
-주관식 문제의 비율은.
▲전과목에 걸쳐 30%내외출제. 89학년도부터는 과목의 특성을 살려 연차적으로 상향조정한다.
-주관식 채점은.
▲중앙교육 평가원이 문제의 정답표를 준다. 논문형의 경우는 구체적인 채점기준표를 제공한다.
-주관식 문제의 형태는.
▲단답형· 완성형·논문형의 3가지 형태가 된다. 그 가운데서도 첫해에는 단답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업과 제2외국어 선택은
▲지원자가 선택하는 것은 현행 대입제도와 동일하나 실업 및 제2외국어 교과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교과로 하는가는 대학이 정한다. 즉 대학은 실업과 제2외국어 가운데 학과별 ,단과대 또는 계열별, 더 넓게는 대학전체가 우리대학은 실업을 선택해야 한다든가 제2외국어를 선택해야 한다고 교과를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교과는 지원자가 선택한다.
-대학이 특정과목을 선택하도록 지정도 할 수 있는가.
▲특정과목이 아니라 실업·제2외국어 중 어느 교과를 지정할 수 있을 뿐이다.
-과목별 가중치 적용대상 과목 및 폭은.
▲대학의 자율에 속한다. 어느 과목에 적용하느냐, 몇 개 과목을 대상으로 하느냐 하는 문제는 모두 대학에 일임됐다. 다만 반영 폭은 취득점수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88학년도엔 전 후기 판도에 변화가 예상되는가.
▲전 후기 구분은 현행과 동일하게 후기대학이 전기대학이 되는 것만을 막는다.
전기대학이 후기로 전환 하든가, 분할모집을 늘리든가 하는 것은 모두 대학에 일임했으므로 전기대학이 후기로 전환하는 대학이 있을 수 있으며 전기서 탈락된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후기분할모집 비율을 늘리는 대학이 현재 15개 대학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
-지원 방법은.
▲현재와 갈이 한 대학에만 단수 지원토록 하고 탈락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 내 복수지망허용을 각 대학에 확대하도록 권장한다.
-면접고사 점수화는.
▲대학에 일임됐다. 학교측이 면접고사를 합격·불합격의 기준으로 하든지, 점수화하는 문제는 대학자체의 결정에 달렸다.
-예능계 실기고사 방법이 달라지는가.
▲달라지지 않는다.
-내신성적 반영 비율 및 등급간 점수 차는.
▲30%이상이 반영된다. 그 밖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대학에 일임됐다. 등급간 점수차는 확정은 안됐지만2∼2·5점이 될 것 같다.
-총점에 대한 교과목별 배점 비율도 달라지는가.
▲대학은 현행과 같다. 다만 가중치에 따라 전체총점이 달라질 수 있을 뿐이다. 전문대는 5과목으로 축소돼 과목별 배정이 달라지고, 계열에 관계없이 ▲국어I (한문1포함) 60점▲수학I·Ⅱ-1 60점▲영어 60점▲국사 5점▲국민윤리 25점 등 2백30점에 체력장 20점을 포함, 총점은 2백50점이다.
-시험실시시기는.
▲전기는 87년12월중, 후기는 8년1월중, 전문대학은 88년2월중에 시험이 실시되고 이에 따라 각 대학은 내년2월중 대학별 요강을 발표한다.
-전문대 시험에서도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는가.
▲대학에서와 같이 30%내외가 출제된다. <김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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