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株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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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8월에는 실적호전주들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지난 5월 이후 단기간에 너무 올랐다는 부담은 있지만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주식들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나 금융주의 외국인 지분이 크게 늘어났지만 하반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데다 실적호전주는 외국인 선호주여서 여전히 유망한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8월 증시전망을 통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지만 6월 산업생산 지표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일 주가 이동평균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8월부터는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주가가 3개월 만에 40%나 올랐고 증시 자금이 수혈되지 않고 있어 속도는 느리겠지만 앞으로도 실적호전이 확인되는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8월에는 실적에 따른 종목 차별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경기회복의 징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전체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석도 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기업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증시에 대해 저점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 750선 돌파 여부는 상승장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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