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부정투표 혐의로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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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지지자가 부정투표를 하려다 체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들이 29일(현시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오는 8일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아이오와주에서 테리 로테(55)가 지난 27일 부정 투표 혐의로 체포됐다. 로테는 포크카운티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다른 지역 투표소에서도 투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뉴욕데일리는 로테가 공화당원으로 등록됐으며 트위터에 그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로테가 실제로 트럼프에게 투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데일리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정 투표는 중대범죄로 분류돼 로테에게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WP는 로테가 체포된 직후 보석금 5000달러를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돼 포크 카운티에서 부정 투표 의심 사례 3건이 보고됐으나 유권자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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