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 간섭 않는 선서 한국 정치 발전 격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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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미국은 캄푸체아와 한반도를 아시아의 두 위험지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 두 지역에서 긴장을 줄이려는 노력에 대해 평양과 하노이가 보인 반응은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존·몬조」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18일 말했다.
그는 이날 86년을 결산하는 연말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남북한간의 대화가 모든 한국인을 위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이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대한군사판매차관(FMS)을 중단했지만 한국에 대한 안보협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내정치문제에 관해 여야상호간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정치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는 작업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역할은 내정간섭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방관자로서 모든 한국인에 최선의 결과가 되는 정치발전이 이루어지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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