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희망퇴직 900명 신청…생산직 첫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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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우조선해양이 7일부터 28일까지 추가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 신청자 수가 9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은 생산직까지 포함해 총 1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지난주 신청자 수가 절반에 그쳐 접수기간을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대우조선이 희망퇴직 대상으로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을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은 지원조직 분사로 2000여 명을 추가 감축해 올해 안에 전체 임직원 수를 1만 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2020년까지 인력 구조조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극심한 수주 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자 시행시기를 앞당겼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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