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 원유 감산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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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네바 AP·QNA=연합】11일 부터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석유상 회담은 13개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이 원유감산에 합의했으나 이라크가 감산제의를 거절함으로써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OPEC 관리들이 l6일 밝혔다.
「에스피노사」에콰도르 석유 상은 이날 이라크의 거절로 예정됐던 저녁 회담이 마지막순간에 연기됐다고 전했다. 「나제르」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상은 이날 회담 시작이래 첫 공식발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가 결정하는 만큼 원유생산을 감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키」이라크 석유 상은 현재 열리고 있는 OPEC 연말 회의에서 이라크의 산유 쿼터를 감축한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타키」석유 상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나제르」석유상과의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OPEC 석유상들이 이라크의 산유 쿼터 감축을 꾀한다면 이라크는 이란과 같은 수준의 쿼터 배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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