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구수목원엔 1만 송이 국화향 가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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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대구시 달서구의 대구수목원이 가을을 맞아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화전시회를 한다.

다음달 11일까지 국화전시회 열려
모형 330점, 분재·현애작품 선보여

전시회에는 모형작품 330여 점과 분재·현애작품 등 국화 1만 송이를 볼 수 있다. 모형작품은 대구읍성 중 남쪽 정문인 영남제일관과 기린·사슴·코끼리·다람쥐 등 각종 동물 모양을 국화로 표현한 것이다. 현애작품은 국화의 원줄기를 길게 늘어지게 기르면서 곁가지를 쳐 나뭇잎 등의 모양으로 꾸민 작품이다.

국화 전시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대구수목원이 방문객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전시장인 수목원 잔디광장은 온통 국화 향기로 뒤덮인다.

대구수목원은 전국 처음으로 쓰레기 매립장에 들어선 수목원이다. 2002년 문을 열었다. 24만7000㎡에 활엽수·침엽수 등 나무 15만 그루를 포함해 약초·야생초·선인장 등 모두 1800종 45만 본이 있다. 이영철 대구수목원 관리사무소장은 “수목원을 방문하면 국화 작품 외에도 느티나무·단풍나무 등의 멋진 단풍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가을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없음.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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