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연쇄살해 사건' 눈도 못 감고 죽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 주택가에서 잔인한 모습으로 살해된 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됐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 연쇄 살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평범한 지방도시에 사는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눈을 뜬 채로 살해된 고양이 사체를 공개했다.

발견된 고양이의 사체는 눈을 뜨고 못 볼 만큼 잔인했다. 고양이는 노끈으로 목이 묶인 채 나무에 결박돼 있었다. 입은 크게 벌리고 눈은 치켜 뜬 상태였다.

동사무소 직원들이 고양이 사체를 수습해 입과 눈을 감겨보려고 했지만 굳어서 그것마저 불가능했다. 마치 살아보려고 입을 열고 발버둥친 것 같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수습 중 다른 곳에서도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가 보니 흰 색 고양이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죽어 있었다. 글쓴이는 동사무소 직원과 함께 두 고양이의 사체를 수습했다.

글쓴이는 범인을 찾기 위해 가까운 곳에 주차되어있던 차의 블랙박스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