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은 결정적 조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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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UPI·로이터=연합】미국 공화당 의원들은 「레이건」이 대이란 무기밀매 스캔들과 관련, 어떤 조치를 강구하지 않으면 잔여 임기 2년 동안 레임덕(절름발이 오리)대통령으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면서 이 스캔들 증식을 위해「결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레이건」대통령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공화당 의원들의 이 같은 요구는 대이란 무기판매대금의 니카라과 반군지원자금 전용사실을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는 주요 보좌관들을 해임하라는 의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로버트·돌」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12일 워싱턴포스트지에 보낸 서한에서 『대이란 무기밀매를 둘러싼 논란은 미국을 몇달동안 수렁에 몰아넣을 기세다. 대통령의 신뢰성이 도전 받고 있어서 앞으로 2년 동안 필요할 지도력 발휘능력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루거」상원 외교위 위원장(공·인디애너)은 11일 「케이시」중앙정보(CIA)국장과「리건」비서실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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