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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트남 ‘롯데.vn’ 28일 오픈…통합 엘포인트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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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마트 매장. [사진 쉐이빙의 하루 블로그 캡쳐]

28일 베트남 롯데.vn 오픈마켓 열어
롯데백화점, 마트는 물론 500개 셀러 참여
연말까지 엘포인트 베트남 통합 론칭
앞으로 '스마트픽' 등 베트남 현지 가능해져

롯데그룹이 28일 베트남에서 ‘롯데닷브이엔(www.lotte.vn)’이라는 오픈마켓을 선보인다. 올해 연말까지는 기존의 한국 내 롯데계열사에서 적립ㆍ사용 가능한 엘포인트(구 롯데포인트)가 베트남 현지에서도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해진다. 내년 쯤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롯데닷컴에서 주문하고 롯데백화점이나 세븐일레븐에서 수령하는 ‘스마트픽’도 베트남에서 구현된다.

 롯데그룹은 지난 2월 현지에 ‘롯데전자상거래베트남유한회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과 판매자(셀러) 모집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롯데닷브이엔은 기존에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백화점ㆍ마트ㆍ홈쇼핑 등 유통채널과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 등을 연계해, 현지에 ‘한국식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경쟁력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닷브이엔에는 롯데 유통계열사들 외에도 500곳의 현지 유명 셀러도 참여했다.

 특히 롯데닷브이엔은 패션과 화장품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세이도, 랑콤, 키엘 등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부터 최근 베트남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더페이스샵, 라네즈 등 한국 화장품이 대거 구비됐다.

 롯데닷브이엔에서는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초이스엘’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베트남 현지 3위 마트이기도 한 롯데마트는 현지에서 1000여종의 베트남 자체 PB가 있다. 베트남에서 개발과 생산을 한 ‘프리미엄 국산품’ 취급을 받으며, 정통 쌀국수와 잡곡, 과자 등이 있다.

 롯데닷브이엔은 24시간 이내 배송 시스템인 ‘엘익스프레스’ 서비스도 선보인다. 주문 건수의 90% 이상을 주문 24시간 이내에 고객의 집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롯데는 앞으로 하노이ㆍ다낭ㆍ하이퐁 등 주요 5개 도시로 엘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확대한다. 롯데는 또 온라인에서 주문해 백화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수령하는 ‘스마트픽’ 서비스도 베트남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는 또한 올 연말 중 현지 롯데리아ㆍ호텔ㆍ마트ㆍ백화점 등에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엘포인트를 선보인다. 그동안은 베트남 롯데마트나 베트남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별로 따로 진행하던 포인트제가 한국에서처럼 온오프라인 전 계열사에서 적립ㆍ사용이 가능해졌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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