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남한 민심은 박근혜에게 사형선고”

중앙일보

입력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최근 비선실세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민심은 이미 박근혜(대통령)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면서 원색 비난했다.

조선의 오늘은 27일자 내각사무국 부원 명의의 최근 기사에서 “박근혜(대통령)은 검찰을 내세워 야당의 기를 꺾고, 보수 정권의 악재로 되고있는 부정부패사건들을 덮어버렸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사건을 비롯한 보수집권세력의 특대형부정부패사건들이 연이어 터져나와 민심은 폭발전야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조선의 오늘은 또 최근 검찰의 총선 선거법 위반자 기소에서 야당의원이 22명으로 새누리당의 2배 수준인 것을 두고서도 일갈했다. 매체는 “기소된 야당의원은 새누리당의 2배나 되며, 야당의 대표, 대변인 등 지도부와 중진의원이 무더기로 기소된 반면, 여당 의원 중 친박은 하나뿐이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등 친박 주요 인물은 고발당하고도 빠져나갔다”고 비난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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