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설비금융 대출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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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연말 통화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수출산업 설비금융의 신규대출이 억제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미 승인된 수출산업 설비금융은 공장건설 진도에 따라 방출하되 ▲연말 자금용으로 변태지출 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심사하고 ▲연말 통화증가율 목표18%를 지키기 위해 신규대출은 최대한 억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
또 30대 계열기업군의 경우 내년부터 수출산업 설비금융 등 시설자금과 무역금융도 여신관리대상에 들어가는데 연말까지 자금을 무제한 쓰다가 갑자기 지난 9월말 수준으로 자금을 동결할 수가 없으므로 이달부터 수출산업 설비금융 등도 여신관리 대상에 넣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액수가 적은 중소기업의 시설자금 및 무역금융은 이같은 지침에 구애받지 않고 방출토록 했다.
한편 일반대출은 이미 지난 9월부터 사실상 동결, 대출금이 회수되는 범위 안에서만 신규대출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30대기업은 연말에 은행돈 쓰기가 무척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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