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없이는 현대화도 없다" 중공 대학생 가두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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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FP·AP=연합】중공 동부 안휘성 성도 합??시에서 9일 약3천여명의 대학생들이 민주주의의 폭을 보다 넓힐 것을 요구하며 성 정부청사를 향해 평화적인 가두시위를 벌렸다고 합비시 시민들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들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며 『민주주의 없이는 현대화도 없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대학생들이 『우리는 민주주의를 요구한다』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주요 관공서를 향해 데모를 벌였으며 성 정부청사 계단에 모여 성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을 선출하는데 민주주의의 폭을 넓힐 것을 요구하는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안휘성의 한 주요신문 편집인은 이날 학생들의 시위가 질서정연하게 진행됐으며 경찰들도 교통정리 외에는 시위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약3시간동안 시위를 벌인 뒤 자진해서 해산했다고 전했다.
안휘성은 중공에서 정치발전의 중심이 되는 지역은 아니며 중공에서 가장 가난한 지방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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