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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7분기 연속 높은 실적 … 4년 만에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원대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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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 1627억원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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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한동우·사진)가 업계 수익성 1위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신한금융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7000억을 상회하는 분기 순이익을 실현했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6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627억원, 3분기 순이익이 707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631억원 대비 10.2% 증가한 실적이며, 전 분기 6834억원 대비로도 3.6%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매 분기 자산성장률을 높이면서 그룹의 핵심 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판관비가 감소했다. 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도 안정화되면서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한이 자랑하는 카드와 생명 등 비은행 부문도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상호보완적으로 이익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신한금융지주의 대표 그룹사인 신한은행은 꾸준한 자산 성장과 순이자 마진의 안정화로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또 상반기에 증가했던 대손비용이 3분기에는 감소세로 전환하여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주요 그룹사인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탄탄한 이익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원대 달성을 통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1996억원)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3.6%(245억원)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그룹의 경상 순이익 수준이 5000억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또 대출 자산의 높은 성장세 지속으로 그룹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면서 시장 컨세서스를 뛰어넘는 높은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0.9%, 2분기 2%, 3분기 3.1%를 기록하며, 연중 자산 성장속도가 가속화됐다.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카드·생명 등 비은행 그룹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그룹의 이익에 기여했다. 비은행 부문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주식 거래량 감소, 저금리 고착화 등 어려운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실현하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을 이어갔다.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에서도 취급액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감소로 마케팅 비용 증가를 상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1% 증가했다.

이자이익 늘고, 안정적 리스크 관리
차별화된 영업력으로 선제적 대응
그룹간 시너지 확대 … 경쟁력 향상

신한금투는 증권업권 전반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분기 중으로는 3분기 연속 이익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과 복합사업모델(PWM·CIB) 협업 강화를 통해 그룹사간 시너지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신한생명은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하였는데, 1분기 발생한 법인세 환입 효과를 제외한 경상손익도 사업비차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의 개선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손비용·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효과적으로 관리되면서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신한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3분기 그룹의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조선이나 해운업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속됨에 따라 은행 부문의 일회성 대손충당금 전입이 늘어나면서 그룹의 대손비용이 경상수준 이상으로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이러한 일회성 전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안정화되었다.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적용할인율 변경으로 퇴직급여가 증가하면서 종업원 관련 비용이 소폭 증가했지만, 임차료나 제세공과를 포함한 기타일반관리비와 감가상각비 등이 감소해, 그룹 판관비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도 전분기 49.7%에서 49.1%로 하락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50% 이하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신한만의 차별화된 영업력으로 7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 글로벌 진출의 현지화,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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