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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공무원 홀대’에 공감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02호 30면

중앙SUNDAY는 1면과 4~5면에 걸쳐 소방관·경찰·군인 등 제복을 입은 공무원들의 처우에 대해 분석했다. 한마디로 위험한 직무에 대한 보상, 유족의 생계 보장, 순직후 추모 등 여러면에서 그들의 노고에 비해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좋은 기획이었다. 필자는 집에 불이나서 소방관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그 고마움을 잘 알고있다. 제복 공무원 모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데 소방관들의 어려움이 더 커 보인다. 출동현장은 화재·사고·조난·수해 등 항상 난리가 난 곳이고 편한 근무처는 하나도 없어 보인다.


금전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끔찍한 현장을 수습하고 나면 그 정신적인 충격이나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텐데 이에 대한 치유는 어떻게 해주고 있는 지도 궁금하다. 또 체력이 좋아야하는 일이니 만큼 영양도 충분히 섭취해야 될텐데 출근 후 또는 출동 전후에 식사는 뭘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다. 수시로 근처 소방서에 음식을 기부한다는 식당 주인이 있었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중단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나면 대책과 정책으로 모든게 해결될 듯이 하다가 곧 용두사미가 되는 사례를 너무나 많이 봐왔다. 차제에 이런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해서 좋은 방안이 나오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제복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자부심과 긍지로 자랑스럽게 근무하는 날을 하루라도 앞당겨 주기를 바란다.


1면과 7면은 태국 푸미폰 국왕 사후의 추모 애도 상황과 정치불안이 장기화 될것 같다는 내용을 실었다. 14~15면은 내년 중국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부 개편, 엘리트 지도자 육성, 미래 등을 분석했다. 외국의 사례에 대해 2개 지면을 각각 할애한 것은 그만큼 중요도가 높고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어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두 기사 모두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언급이 없어 아쉽다.


10면은 미술품 경매 경향을 분석했다. 미술작품 구매도 재테크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분야인데 제목과 기사 내용이 사놓으면 괜찮다는 방향으로만 흐른 감이 있다. 주의할 점과 실패 사례도 자세히 소개해 주었으면 투자대상으로서의 미술품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겠다.


S매거진 6면은 얼마 전 아깝게 세상을 떠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추모 글을 실었다. 이 글은 그의 노력, 열정, 취미, 인간적인 면 등 음악세계를 벗어난 삶의 흔적을 가깝게 계속 지켜봐 온 음악 관계자가 쓴 것인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으로 S매거진다운 모습을 잘 보여줬다.


장성지금호아시아나?전략경영본부?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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