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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블루베이 LPGA 2R 이틀 연속 선두 질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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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는 이민지. [골프파일]

호주동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블루베이 LPGA 2라운드.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캐롤라인 마손(독일)에 6타 차 단독 선두다.

코스 상태는 전날과 비슷했지만 선수들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민지는 정교한 퍼트를 바탕으로 견고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2~3m 정도 애매한 거리의 퍼트가 정확했다. 4, 7번 홀에서 3m 정도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8번 홀에선 10m가 넘는 버디 퍼트도 넣었다. 이후 위기는 모두 파로 막아냈다.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마손과의 간격을 크게 벌렸다.

이민지는 퍼트가 뛰어난 선수다. 올해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1.76개로 투어 7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교한 퍼트를 무기로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최운정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쳐 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13번 홀에선 그린 근처에서 친 칩샷이 볼 마커에 맞아 홀 바로 앞에 멈추는 불운도 겪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도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언더파 공동 14위다. 지난 주 첫 승을 올린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5언더파 공동 3위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노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언더파 공동 10위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물에 빠져 보기를 기록하는 등 3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18위로 물러섰다. 양희영은 1오버파 공동 24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22일 오후 3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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