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美 국방장관, "김정은은 예측블가하고 도발 좋아하는 성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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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전략무기인 전략폭격기 삼총사. 왼쪽부터 B-1B, B-2, B-52. [사진 위키피디어]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제48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B-1ㆍB-2ㆍB-52 등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타격단,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상시 순환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한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여러 방안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도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은 변함이 없고, 한반도의 모든 위협에 대해 미군은 모든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말하는데, 미국 또는 미국의 동맹은 모든 공격을 격퇴할 것이고, 모든 핵무기에 압도적이고 효과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고 도발을 좋아하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이 성공할 때까지 발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난 20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때 김정은이 현장을 참관한 듯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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