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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아저씨, 감사합니다" 배달원 울린 쪽지 소녀, 감사패 받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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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밥을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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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따뜻한 패딩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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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직은 세상 살만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국집 배달원 일을 하는 글쓴이는 배달 중 에피소드를 전하며 "오늘은 너무너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배달원이 그릇을 수거하러 갔을 때, 깨끗이 설거지 된 그릇 아래에는 천원 한 장과 쪽지가 있었다. 쪽지에는 배달원 아저씨에게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세상을 훈훈하게 덥혀준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사연의 주인공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배달원에게 쪽지를 전달한 주인공은 초등학생 소녀 김시언 양이었다.

수상 소식을 듣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김시언 양의 어머니는 "사실 시언이는 입양아"라며 "시언이에겐 자연스러운 일이라 얘기하지 않은 듯 하다"고 밝혔다.

"서로 배려하고 편견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김시언 양의 훈훈한 마음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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