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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소형 소화기|일반 가게서도 판다|시판 계기로 종류·값·사용법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화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해만도 총8천1백87건의 화재가 발생, 1백5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발생장소는 주택이 전체의 32.7%. 그나마 대부분 초기 진압이 가능한 것을 소화기가 없어 큰 화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일부터 가정용 소화기(일반소화기 및 간이소화용구)의 판매범위를 확대, 연쇄점등 일반 소매점에서도 판매를 허용했다.
소화기는 화재 종류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가정용이라면 일반화재·전기·유류 등의 연소에 모두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소화기의 상품표시를 보면 흰색(가스· 목재 등 일반화재)· 노란색(유류)· 파란색(전기) 등이 둥근 원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단위도 나와 있다. 소화단위는 소화기의 용량기준인데 가정용은 1단위 정도면 알맞다.
종류는 분말과 가스소화기로 크게 나뉜다. 분말소화기는 인산암모늄 등이 들어 있어 불과 접촉하면 탄산가스를 발생, 진화된다. 가스소화기는 할론이나 탄산가스를 고압으로 용기에 담은 것으로 고압가스 안전점검표시가 있어야한다. 하이테크제품인 할론은 3가지 화재에 모두 쓸 수 있고 탄산가스형은 수입품이다.
분말 소화기는 한번 쓰면 반드시 재충전하거나 교환해야 하나 가스용은 용기에 남아 있으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소화약제의 성능은 반영구적이지만 용기에 녹이 생길 수도 있어 5년에 한번쯤은 성능 점검이 필요하다.
사용법은 어느 것이나 안전핀을 뽑은 다음 분출구를 불쪽으로 향한 채 손잡이를 움켜쥐는 것. 또 가스화재는 일단 불이 꺼져도 가스가 누출되면 다시 발화되므로 완전 소화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가정용 소화기의 가격은 1만8백∼1만5천원 사이. 할론 등 가스용이 비교적 비싸며 간이 소화 용구로 나오는 소형 소화기는 1만2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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