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최대이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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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대가 호화멤버의 강호고려대를 꺾었다.
서울대는 9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제41회전국축구선수권대회 2일째 3조예선에서 송길성(송길성) 황보관(황보관) 콤비의 활기넘치는 플레이로 김판근(김판근) 신연호(신연호) 송주석(송주석)등 스타플레이어 군단의 고려대에 4 - 1로 대승,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대는 전반 4분 송길성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은후 적극공세로 고려대를 밀어붙여 29분에는 FW양익전(양익전)의 추가골도 승기를 잡았다.
조직력에서 앞선 서울대는 후반에도 줄기찬 공세를 펼쳐 후반 3분 황보관이, 6분께는 송길성이 각각 추가골을 터뜨려 낙승을 거두었다.
고려대는 서울대의 기습선제골에 당황하다 전반14분 송주석의 헤딩슛으로 1-1동점을 이루었으나 공격이 서울대의 밀착수비에 번번이 차단당한데다 서울대의 기습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공부하는 팀」으로 이름난 서울대축구팀은 성실한 경기운영으로 80년대 들어 매시즌 한두차례 강호킬러의 파란을 일으켜 왔으나 이대회 2연패를 노리던 고려대를 대파하것은 최대의 이변이다.
◇제2일(9일·효창운)▲3조예선▲동5조▲동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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