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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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개스턴·시거」미 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8일 『미국 정부는 폭력의 사용을 배척하며 한국의 민주화 성취를 항상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2면>
「시거」차관보는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이한 하기에 앞서 미문화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정치 발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중대 조치설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시거」차관보는 또 이번 방한 중 양국간에 어떤 메시지도 전달하거나 받은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김대중씨의 대통령 불출마선언 문제는 『한국 국내 문제인 만큼 답변할 수 없으며 한 특별한 개인의 행위에 대해 미국정부가 판단할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거」차관보는 또 한국 정부의 최근 강경 조치에 대해 『이해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보도된데 대해 『본인이 말한 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릴리」신임 주한 미 대사의 부임과 관련, 『미국은 항상 한국야당과 개방적으로 대화해왔으며 앞으로도 모든 당사자와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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