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짜기·완구 솜넣기등 부업임금 제때안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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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요즘 빈민촌의 주부중에는 부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청공장에서 또 하청을 받은 스웨터짜기·실밥뜯기·강아지 눈박기·봉제완구에 솜넣기등의 일을 하루 10시간씩 먼지를 뒤집어쓰고 해야 하루1천2백∼2천원을 번다.
한달에 고작 4만∼5만원의 수입이지만 일감이 떨어질까봐 걱정이다. 선적날이 가까와오면3∼4일씩 밤을새우며 수량을 맞춰주어야한다.
문제는 노임을 지급하는 날이 미뤄지는 것이다. 클레임을 당했다느니, 선적일이 늦어져 결제를 받지 못했다느니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지불은 미뤄 한달이상 끄는 경우도 있고 아예 떼이는 경우도 있다.
수출호황·무역흑자의 밑바탕에 부업주부들의 땀이 큰몫을 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이들이 일한 댓가를 제때 제대로 받지못한다면 문제가 아닐수 없다.김문호<서울 미아7동852의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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