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태평양 경협」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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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한·미·일·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 참가하고있는 태평양 경제 협력회의(PECC) 에 소련이 업저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로 확정됐다고 요미우리 (독매) 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1일 보도했다.
중공·대만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시키기로 결정한 PECC는 11월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5회 총회에 대비, 소련의 업저버 참가 문제를 논의한 끝에 그 동안 반대 태도를 보여온 미·일이 양해, 오는 5차 대회 때부터 소련도 초청하기로 했다고 이 정부소식통은 밝혔다. 환 태평양 제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모체로 지난 80년 발족된 PECC는 정부·경제계·학계 등 3자로 구성되어 순수한 정부간 조직은 아니나 한국과 함께 중공·대만, 그리고 업저버 자격이기는 하나 소련도 동참, 극히 진기한 국제기구가 되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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