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정남감독, "웃을까말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부산=박군배기자】 첫 승리와 첫 패배, 유공과 현대에 명암이 엇갈렸다.
86축구대제전추계리그 8일깨 부산경기에서 탈골찌를 위해 단 1승이 아쉬웠던 유공은 마침내 한일은을 2-0으로 격파, 추계리그 들어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유공은 이날 승리로 1승2무3패를 기록, 4위로 뛰어올라 김정남감독의 깊은 주름살을 조금이나마 펴지게 했다.
이 경기에서 전반31분 유공의 선취점을 뽑은 민진홍은 슈퍼리그 통산7백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럭키금성과 선두다툼을 벌이며 무패가도 (3승2무)를 달리던 현대는 이날 자동차라이벌 대우에 1-0으로 패해 추계리그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보았다.
리그초반2패를 당한뒤부터 놀랄만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대우는 이날 홈에서 현대를 꺾음으로써 4연승을 올려 현대와 함께 공동2위에 랭크됐다.
대우는 후반8분 재간동이 이태호가 우측 페널티 에어리어부근에서 MF박양하의 패스를받아 깨끗하게 터닝슛, 결승골을 뽑았다.
대우는 전반30분 최태진이 와일드차징으로 퇴장, 10명이 싸우는 고전을 했으나 극적승리를 안았다.
양팀은 이로써 올들어 4승4패의 호각세를 보였으며 통산전적서는 대우가 7승2무6패로 한걸음 앞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