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미·일 관계 비난 중공언론선 침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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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중공은 김일성의 소련방문에서「고르바초프」와 김이 주장한 한·미·일 군사블록화 비난 발언을 묵살,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는 등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정세에 대한 인식이 소련-북한과 크게 차이가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지난24일 크렘린에서 있은 김을 의한 만찬연설에서「고르바초프」는 한·미·일 3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같은 군사동맹을 만들려 하고 있고 이는 소련, 북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김도 한·미·일이 3각 군사동맹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 한층 확실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중공의 공산당기관지와 인민일보 등 공식보도기관이 이들의 발언을 시종일관 완전히 묵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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