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총무 교체는 거의 확실|3자 회동 이후 경질 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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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김동영 총무(얼굴)는 29일 상오 갑자기『유성환 의원 사태에 책임을 느끼고 총무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사의를 표명.
김 총무는 28일 저녁 상도동으로 김영삼 고문을 찾아가 심경을 전했다는 것이며 김 고문은 서독에 갔다 온 후 그의 사의를 처리하겠다고 했다는 것.
김 총무는『이번에는 건강문제도 있고 해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사의가 굳어졌음을 밝히면서『앞으로 국회가 잘 될 거라고는 하나도 없는데…』라고 걱정.
김 총무의 사의표명 소식을 들은 이민우 총재는『총무가 왜 얘기를 했지…』하면서도『총무가 그동안 사표를 내겠다고 그래 왔는데 시기가 마땅찮다고 만류해 왔지만 건강문제라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해 교체를 시사.
김 총무의 경질 설은 28일 이 총재와 두 김씨의 3자 회동 이후부터 나돌았는데 최근 당풍쇄신움직임을 비롯한 당내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한 임시처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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