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모임 관악 회를 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대출신 민정당 의원들은 27일 아침 당사에 모여『모교가 더 이상 마치 좌경의 온상처럼 인식되어져서는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다짐.
이들은 관악회(가칭)라는 동창회를 구성키로 하고 회장에 채문식 의원, 간사장에 정종택 의원, 간사에는 현경대 의원을 각각 뽑는 한편 가까운 시일 내에 모교에서「동창방문의 날」을 개최키로 결정.
현경대 의원은『해방 후 서울대가 좌· 우익투쟁의 기지가 됐다가 민족주의 선배들이 학교를 지켜 낸 것과 지금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인식 하에 활동해 나가겠다』 고 했고 정종택 의원은 60년대 말 동경 대 사건 때 교수들이「죽을 각오」로 학생들을 설득해 위기를 벗어났다며『우리도 용기 있는 교수가 나서야 될 것』이라고 피력.
이날 모임에는 모두 87명의 회원 중 임방현 중앙위 의장·이한동 총무·김태호 사무차장·강경식 정책조정실장 등 34명이 참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