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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서 폭탄 테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14일 하오 일본수상관저 및 외무성 등 관청들이 몰려 있는 동경 중심지에서 거의 같은 시간에 모두 6발의 화염 탄이 발사되어 경찰이 긴급수사에 나서고 있다.
이날 화염 탄은 검찰청 합동청사 부근의 도로에 세워 둔 승용차에서 2발이 발사되어 외무성 앞에 있는 지하철역 출입구에 떨어졌으며 같은 시간에 수상관저에서 3백m 떨어진 신사 도로변에 주차 중인 승용차에서 또 3발이 발사되어 부근에 있는 과학기술정보센터의 건물 옥상에 떨어졌다. 화염 탄은 폭발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경경시청은 화염 탄의 구조와 성능으로 보아 동경 선진국정상회담 및 일황 재위 60년 기념식을 반대하기 위해 일어났던 지난 3월25일의 과격파 게릴라 사건과 비슷하다고 판단, 과격파들의 아지트 수색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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