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의 날」대상 윤극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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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동요는 물론 그림·영화·춤·장난감 등에 동심을 표현해 동심을 회복시키는 동심문화확산에 여생을 마칠까 해요.』 올해처음 제정된「동요의 날」(10월12일) 대상수상자인 한국동요의 개척자 윤극영씨(84) .
KBS가 제정한「동요의 날」인 10월12일은 지금부터 62년전인 1924년 윤씨가『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의 동요『반달』을 작사·작곡해 내놓은 날.
「반달 할아버지」는 그동안『설날』『따오기』『기차길옆』『나란히 나란히』등 동요4백여곡과 동시 1백여편을 발표해왔다.
일제하에서『우리나라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조르는 이웃어린이들로부터 충격과 감동을 받고 일생을 동요에 바쳐온 그는 소파 방정환선생과 함께 어린이날제정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84년 반달회갑시화전을 열어 얻은 도봉산근교 산자락의 허름한 시멘트기와집에서 부인 오인향여사와 단둘이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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