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문제발언 중시 사상논쟁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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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의 이춘구 사무총장은 14일 신민당 김현규·유성환 의원의 국회본회의 발언 및 배포된 질문원고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적시하고 민정당도 이번 발언문제를 계기로 당대 당 차원의 이념문제로 비화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심명보 대변인은『앞으로 이 문제가 여야간 사상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질문에는 민중봉기에 의한 체제전복 주장이 시종일관 흘렀으며 이는 대화를 하기보다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중봉기에 의한 체제전복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이 통일·민족개념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개념보다 상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공산주의통일도 수용될 수 있다고 해석되고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용공으로 규정한 삼민투 세력을 정부가 용공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뒤집어엎었는데 북괴주장과 똑같은 것이다.
▲유 의원이 인천사태를 마치 억눌리고 억압된 민중의 봉기로 미화하고 열강의 한반도 영구분단 책에 항거하는 민중의 통일의지 발로라고 주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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