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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내년부터 탐방예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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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공]

내년부터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 오르려면 사전에 ‘탐방예약’을 해야한다.

제주도는 11일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에 대해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자연훼손과 환경오염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입장료가 무료인 한라산 탐방객은 2011년 108만9300여 명에서 2015년 125만5700여 명으로 4년새 15.2% 증가했다. 제주도는 한라산 탐방객의 적정수용 인원을 하루 5594명 선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탐방객이 5500명을 초과한 날이 74일에 달했다.

성산일출봉은 탐방객이 2011년 245만5000여 명에서 2015년 301만300여 명으로 22.6% 늘었다. 한라산과 달리 입장료(성인 2000원)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르기 쉽고 둘러보는 시간도 짧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탐방예약제를 운영한 후 탐방 인원수를 아예 제한하는 총량제를 운영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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