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함 3척 11월 방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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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P·AFP=연합】「와인버거」미 국방장관은 9일 중공의 실권자 등소평 및 조자양 수상과 회담한 후 미국 군함 3척이 오는 11월 처음으로 중공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와인버거」장관은 미국함정이 11월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중공의 잠수함기지이자 해군훈련소가 있는 황해연안항구인 청도에 기항한다고 밝히고 이것은 미-중공 군사관계 발전의 뚜렷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날 「와인버거」장관은 등과의 회담에서 레이건」미국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했으나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와인버거」장군은 최근 북경교외에 설립된 중공 국방대학을 방문, 1백 50명의 고급장교들에게 미국이 중공군 현대화계획에 계속 협력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힘을 바탕으로 소련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공이 강력하면 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인버거」장관은 중공과 미국이 동맹국이 아닌 우방으로서 군사협력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 협력이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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