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사상 첫 야구경기 "지루하고 재미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소련사상 처음으로 7일 모스크바의 한 대학에서 야구 경기가 벌어졌으나 1회가 끝나기도 전에 나온 소련 인들의 야구 평은『지루하고 도통 알아먹을 수 없으며 재미없는 경기』라는 반응이었다고.
이날 야구시범경기를 보러 온 관객은 고작 2백여 명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외야석에서 추위에 떨다 재미없다며 돌아간 사람이 태반이었다는 것.
「세르게이」라는 8살 짜리 꼬마는 이날 남미의 2팀이 벌인 시범경기를 보고『지루하고 이해할 수 없으며 재미없는 경기』라고 말하고『야구는 미국운동이고 소련스포츠는 역시 하키나 축구』라고 말했다. 【UPI】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