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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늘었지만 "다 못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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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출산 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났지만 법에 정해진 휴가기간을 채운 여성근로자의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1천여개 사업장의 여성근로자 중 출산 경험자와 예정자 1천3백여명을 상대로 한 '산전후 휴가-육아휴직 실태조사'에 따르면 90일간의 출산휴가를 다 쓰지 못한 여성 근로자가 전체의 23.5%인 3백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출산휴가가 60일에 불과했던 2001년에 휴가기간을 채우지 못했던 여성근로자의 비율 13.3%에 비해 두배나 늘어난 수치다.

법정 출산휴가를 다 쓰지 못한 여성근로자를 학력별로 보면 전문대졸이 66.7%로 가장 많았고 직군별로는 전문기술직(42.9%)과 사무직(38.1%)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이 높았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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