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의제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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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모스크바·UPI·로이터=연합】소련은 오는 11, 12일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될 미소예비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군축문제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미국은 양국간의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스피크스」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공식성명에서『이번 회담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양국을 갈라놓고 있는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있다』고 지적하고「레이건」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보다 나은 이해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련외무성 「피아티셰프」대변인은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핵 실험금지에 관한 대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련 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는 이날 이 회담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논평을 하면서 핵실험을 종식하고 보유중인 핵무기를 성실하게 대규모 감축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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