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압, 동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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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여자하키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인도와 함께 동률 3연승을 구가하며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골게터인 임계숙(임계숙)이 혼자서 2골을 올리는 수훈에 힘입어 비기기 작전으로 시종일관한 일본에 2-1로 승리, 약체 태국과 28일 하오1시반, 30일 최강인도와 하오1시에 각각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일본(2승1패)과 말연(1승2패)이 격돌하게 돼있어 한국은 남은 2게임을 모두 패하더라도 3승2패로 최소한 3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날 한국은 막강한 포워드진영과 최춘옥(최춘옥)이 미드필드를 장악, 수비에 급급한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다.
전반 7개의 숏코너를 득점에 연결시키지 못한 한국은 15초를 남기고 8번째 얻은 숏코너를 임계숙이 일본의 골문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에서도 18분쯤 또다시 임계숙이 숏코너를 골과 연결시켜 승부를 굳혔다.
이 경기에서 일본 포워드 「사카이」는 전반 32분쯤 한국 수비진의 강한 스트로크를 이마에 그대로 맞아 3cm가 찢어져 선수촌병원으로 급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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