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봉급 3·8%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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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무원봉급이 내년에 일률적으로 3·8%인상된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내년도 공무원 처우개선계획」을 의결, 전체 공무원의 봉급을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3·8%씩 인상키로 확정했다. 호봉승급분은 평균 1·5∼2%로 예상돼 실질적인 봉급인상률은 5·3∼5·8%가 되는 셈이다.
금년의 경우 공무원 봉급은 일률적으로 2·9% (호봉 승급분을 포함하면 4%) 인상됐었다. 정부는 또 현재 2만∼4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각급 교원장기근속수당을 내년부터는 일반공무원에 대한 장기근속수당과 같게 4만∼8만원으로 올려주고 경로효친사상을 높이기 위해 부모를 모시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 현재 부모 1인당 5천원씩 지급하는 부모 봉양수당을 1만5천원씩으로 인상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생계비에 미달하는 일반직의 6급 이하 하위공무원과 기능직·고용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이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1만∼3만원씩 가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인데 지급대상과 수당 명목·지급액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경제기획원·총무처 등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연말께 확정한다.
정부는 공무원처우개선계획을 확정하면서 봉급 인상을 위해 7백6억원, 호봉승급분4백억원, 교원수당 40억원, 부모수당 37억원등을 예산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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