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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개발 동산토건서 인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덕수종합개발이 두산그룹계열의 동산토건으로 넘어간다.
동산토건은 20일 덕수측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덕수종합개발의 부채와 자산일체를 그대로 안는 조건으로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
덕수종합개발은 지난8월부터 악성루머에 휘말리면서 사채업자나 단자회사 등이 한꺼번에 자금회수에 나서기 시작,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놨다.
덕수종합개발의 은행부채는 제일 4백20억원, 서울신탁 3백10억원등 모두 7백30억원 정도인데 부동산과 무형자산등이 많아 채무해결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수종합개발은 서울운동장앞 구 덕수상고자리 (싯가 3백억원 추산) 와 서울면목동의 동서울레저스포츠센터 (1백억원), 마산앞바다의 돝섬등 자산이 6백30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밖에 인천항의 공유수면매립공사 (14만8천평) 허가권이 최소한 50억원이상 (덕수측은 3백억∼4백억원 주장)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수종합개발은 지난 81년 신양사를 인수, 설립된 중견건설업체로 커왔는데 2년전 소유주인 정봉운회장의 건강이 악화된데다 과다한 부동산투자, 건축경기 부진에 따른 공사미수금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터에 지난달부터 터지기 시작한 악성루머로 자금사정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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