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씨 투구 돌아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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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손기정씨에 수여된 그리스 투구가 마침내 한국에 돌아왔다.
지난 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씨가 우승했을 때 우승기념부상으로 받은 고대 그리스의 청동투구가 꼭 50년만에 주인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푸른색의 녹이슬어있는 이 투구는 지난 주말 서독으로부터 도착, 주한독일대사관에 보관중이다.

<손기정씨 어제 귀국>
베를린 올림픽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손기정씨가 16일 하오 귀국했다. 그 동안 일본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온 손기정씨는 "무리한 여행으로 건강이 나빠져 성화 채화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고 밝히고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꼭 나가 자랑스런 한국선수들과 대잔치를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임원들을 격려.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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